그냥

블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


사실 블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해왔고

네이버 블로그 한때(?)는 좀 열심히 해보려고도 했었다


뭐 굳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블로그라기 보다는

내 자신의 기록들, 생각들, 취미들을 기록하며

그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


생각만 한채로 수년이 흘렀고

오늘 문득

그래

블로그를 시작해보자


그리고 그 블로그는 네이버가 아닌

예전에 초대 받아서 계정을 터 두었던 

티스토리에서 하기로

결심을 하고 첫 글을 써본다




요즘

바이크에 심취해 있다

바로 요놈 Boss다


BMW R nine T 2016년식 Style 2가 되시겠다

신차로 내리려다가 정신을 차리고 상태 좋은 약 3500km밖에 달리지 않은 놈을 용산에서 업어왔다


시세보다 조금 비싼 감이 있었지만

내 중고 거래의 철칙, 좋은 물건을 조금 더 비싸게 사고(내가 살 경우)

좋은 물건을 조금 더 싸게 판다(내가 팔 경우)에 부합하기도 했고

무엇보다 빠르게, 너무 멀지 않은 곳에서 구입을 하고 싶었다


그리고 다른 BMW바이크들과는 다르게 

R nine T들은 다양한 튜닝들을 많이 하는데

개인적으로는 깔끔한, 순정을 베이스로 한 튜닝을 좋아하기에

엔진 가드와 순정 리어백만을 하고 있는 스타일2가

딱 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


사실

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

내가 바이커로 8년만에 돌아와서이다



우주 명차 F800gs 빽구와 헤어진지 거진 8년만에 바이커로 돌아와서

감개무량해서 주저리 주저리 하게 되는 것 같다


GS를 타던 내가, 그리고 800GS를 너무나 좋아했던 내가

클래식/레트로의 알나인티로 돌아온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

무엇보다 따로 바이크 타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과

예전부터 네이키드 스타일에 대한 로망(?)이 있었기에

인생 마지막 바이크(과연...ㅋ)란 생각으로 평소 멋지다고 생각했던 R nine T를 구하기에 이르렀다


오랜만에 바이커로 돌아오니

살게 수만(?)가지였다


헬맷에서부터

자켓

부츠

장갑

자잘한 악세사리들

등등등


새로이 바이커로 거듭난만큼

한 아이템씩 한번 잘 정리를 해보고

앞으로 내가 또 지를(?) 아이템들도 선정해보도록 해야겠다

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현명한(?) 지름질을 할테니...


바이커로 돌아온 내 자신이 

너무 뿌듯(?)해서 이렇게 첫 투어 영상도 

발로 만들어 보았다


영상 편집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면서

나도 한번 좀 열심히 해볼까(?)란 생각도 든다




다이어트도 그렇고

꾸준한거만큼 중요하고 강력한 게 없다


꾸준히 일기 쓰듯이

블로그를 취미로 해보려 한다


얼마나 가는지

한번 두고 봅시다


20180928

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



+ Recent posts